기아차, 올해도 임협 ‘무파업’ 타결

기아차, 올해도 임협 ‘무파업’ 타결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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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9만원↑, 성과ㆍ격려금 300%+700만원

기아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분규로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을 갖고,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22일 오전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임금 인상분과 성과ㆍ격려금은 역대 임협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다.

기아차는 작년에 기본급 7만9천원 인상, 성과ㆍ격려금 300%+500만원, 주식 120주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임급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기아차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서도 시행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올해 말까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생산능력을 만회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한편 임금체계 개선과 설비투자 등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생산차질 없이 성숙한 노사문화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회사주식 80주를 지급키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임협 타결과 관련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실현한데 이어 올해도 판매 호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생산 차질을 유발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기아차는 2004년 이후 7년만에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단 교섭기간인 16일만에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협상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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