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에 증시 ‘패닉’…13일이 고비

그리스 위기에 증시 ‘패닉’…13일이 고비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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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휴기간 악재 한꺼번에 반영 폭락전문가들 “1,600선도 붕괴 가능”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패닉’ 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11시20분 현재 81.83포인트(4.62%) 떨어진 1,687.8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의 폭락은 지난 주말과 개천절 연휴에 불거진 대외 악재들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다음날인 지난달 14일에도 패닉 장세를 보였다.

그리스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1,600선이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

◇ 그리스 디폴트 위험고조 공포 원인

이날 코스피 폭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악재로 거론되는 것은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고조된 점이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재정적자 목표치를 올해와 내년에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를 예산안에 반영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졌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 노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계속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직전만 해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의 독일 의회 통과로 그리스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팽배했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

중국의 9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기대에 못 미쳤고 미국 개인 소득이 22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겹 악재 속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 주말부터 이틀 연속 급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 주요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1,600도 불안…13일이 고비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 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13일까지는 코스피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 하단이 어디쯤일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대부분 증권사가 이달 증시 전망에서 코스피 하단으로 제시한 1,60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1,600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가정하고 설정한 지수대다. 가정이 무너지면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키움증권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700 아래는 발바닥은 아니어도 무릎 밑이기 때문에 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KTB투자증권 박석현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특히 경기 민감성이 높은 주식은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스 디폴트 현실화될까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경우 주식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특히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이 유로존 국가 의회를 통과하는 데 실패하는 등 ‘통제되지 않는 디폴트’ 상황을 맞으면 유로존 내 디폴트 확산, 미국 더블딥 심화 우려로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

‘순차적인 디폴트’ 시나리오도 중기적으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면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은행주들이 외국인 매도로 인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다. 유럽 은행 디폴트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은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선사 발주에 대한 의존도가 큰 조선 업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 공조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면 시장 충격을 간과할 수 없고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디폴트 상황까지 방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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