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나홀로 교통사고’ 70% 급증…졸음 탓인 듯

설연휴 ‘나홀로 교통사고’ 70% 급증…졸음 탓인 듯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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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빈도는 오후 2시~4시 최고…평소보다 30% 높아

설 연휴에 졸음운전으로 안전펜스를 들이받는 등 ‘나 홀로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교통사고는 평소와 달리 오후 2~4시에 가장 빈번했다.

19일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3년간 290만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했더니 설 연휴에는 차량 단독 사고가 평일 대비 72.2%나 급증했다. 자동차 간 추돌, 자동차가 사람을 친 사고는 평소보다 각각 5~10% 줄었다.

차량 단독 사고란 다른 차나 사람과 부딪치지 않았으나 가드레일, 가로수 등을 들이받아 자기 차가 훼손된 것을 말한다. 설 연휴에 피로 누적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이런 사고를 많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설 연휴에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줄었으나 사상자 수는 많았다.

3년간 설 연휴에만 148명이 숨지고 5만4천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4천18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평소(4천972명)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에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201명으로 평일(153%)보다 31.3%나 급증했다. 가족 등이 차에 함께 탄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는 오후 6∼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설 연휴에는 오후 2∼4시 사고가 평소보다 30%나 많았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평소 오후 10시~오전 2시에 많지만 설 연휴에는 오전 2~6시 사고가 평소보다 20% 증가했다.

설 연휴에 중앙선 침범 사고는 평소보다 23.6%, 신호위반은 2.7%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설 연휴에 극심한 차량 정체 상태에서 몽롱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자주 난다. 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히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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