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수료 인하 면세점으로 확산

판매수수료 인하 면세점으로 확산

입력 2012-04-27 00:00
수정 2012-04-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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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에서 시작된 판매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면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를 낮추면서 생긴 손실을 만회하려고 판촉비 등을 납품업체에 떠넘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실태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화·워커힐·관광公 면세점 참여

공정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 점유율 상위 2곳인 롯데, 신라 면세점에 이어 동화, 워커힐, 한국관광공사 면세점도 44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5월분부터 수수료를 3∼1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공정위가 지난 2월 면세점 실태조사를 하고서 과도한 판매수수료 관행을 적발해 인하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정위, 실태 점검 강화

이들 3개 면세점은 롯데, 신라 면세점보다 경영 여건이 좋지 않고 평균 판매수수료도 낮은데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의 과도한 판매수수료가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면세점 순서로 내려감으로써 수수료 안정화 기조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풍선효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인하로 생기는 수익 감소를 만회하려고 판촉비, 인테리어비 등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4-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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