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애플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

삼성전자, 노키아·애플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

입력 2012-04-27 00:00
수정 2012-04-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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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처음으로 판매량·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매체 EON(Enhanced Online News)은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의 최신 조사를 인용,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전체 시장의 25%를 점유해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단말기 판매업자로 올라섰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88년 3분기에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24년만에 처음이다.

알렉스 스펙터 SA 연구 부책임자는 “글로벌 휴대전화 교역량이 연간 3% 증가해 올 1분기에 단말기 3억6천800만개가 거래됐다”며 “삼성전자는 9천350만개를 출하해 전체 시장에서 25%를 점유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단말기 판매업자가 됐다”고 말했다.

닐 모스턴 SA 전무(Executive Director)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교역량은 24% 감소한 8천270만개였다”며 “노키아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4년 동안 가장 큰 휴대전화 판매자였지만 올 1분기 삼성전자에 그 자리를 내줬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휴대전화 교역량은 3천510만개로 지난해 1분기의 교역량인 1천860만개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톰 강 SA 디렉터는 “아이폰4S가 미국과 일본에서 여전히 강세며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4S를 런칭한 것이 애플의 급격한 성장에 시의적절하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2분기에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삼성의 갤럭시S3 출시가 아이폰의 성장세를 늦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30%를 돌파해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1인자 자리를 다졌다.

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과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교역량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교역량은 연간 41% 증가해 1억4천530만대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1%로 시장점유율 24%의 애플을 큰 차이로 꺾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올랐다.

삼성의 스마트폰 교역량은 총 4천450만대로 253% 급증했다.

닐 모스턴 SA 전무는 “애플의 교역량은 3천510만대로 중국, 미국, 일본 등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23%에서 8%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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