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2014년 2월로 또 연기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2014년 2월로 또 연기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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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방식 카드(MS카드) 사용자에 대한 은행 자동화기기(CD·ATM) 사용제한 조치가 2014년 2월로 또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애초 지난 3월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가 집적회로(IC) 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MS카드 사용자의 불편이 크자 적용 시점을 6월 1일로 늦췄다가 이번에 다시 연기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MS카드를 IC 방식 카드로 전환하는 종합대책이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카드 불법복제 사고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IC카드 전환은 금융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MS 현금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은 상당수 MS카드가 아직 전환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2013년 2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을 한 뒤, 2014년 2월 전면 시행한다. 내년 2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로 현금 인출 가능한 기기가 줄어든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IC카드로 전환되지 않은 현금카드가 659만장에 이르고, 하루 평균 자동화기기에서 이용되는 MS카드가 21만장에 달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경우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MS 신용카드의 신용구매거래 제한 조치는 2014년 말까지 신용카드 및 단말기의 IC 전환을 끝낸 뒤, 2015년 1월 시행한다.

금감원은 지난 2004년부터 카드 불법복제 사고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IC카드 전환을 추진했다. 최근 5년간 2만 7940건의 카드 복제사고로 3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모두 MS카드 복제 또는 POS 단말기 해킹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 3월 2일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인출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시범 시행했으나, IC카드로 바꾸지 못한 고객들의 항의로 3일 만에 중단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5-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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