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석달째 미끄럼 ‘비관적’ 전환

소비심리지수 석달째 미끄럼 ‘비관적’ 전환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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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석달 연속 떨어지더니 결국 기준치를 밑돌았다. 간신히 버텨 오던 심리가 아예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전망은 더 악화됐다.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도 계속 고공 행진 중이어서 우려감을 낳는다.

●8월 CSI 99… 1포인트 떨어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CSI는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밑돌면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98) 이후 7개월 만이다.

가계소비심리는 더 위축됐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같지만 생활형편전망 CSI는 92로, 가계수입전망 CSI는 94로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반면 소비지출전망 CSI는 107로 1포인트 올랐다. 가계가 들어올 돈은 줄지만 쓸 돈은 늘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7개월 만에 CSI 100선 아래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크게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4포인트 내린 67, 향후경기전망 CSI는 3포인트 떨어진 78, 취업기회전망 CSI도 3포인트 떨어진 84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 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2포인트 떨어진 92,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3포인트 떨어진 91을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연평균 3.6%로 전월과 같았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7월 1.5%)과는 차이가 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8-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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