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 현대모비스

[기업이 미래다] 현대모비스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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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톱5 車부품 회사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친환경 기술과 소재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차량 부품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고 기름 대신 전자식 시스템을 사용해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는 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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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경기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전자실험연구동에서 차량에 전자부품을 정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경기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전자실험연구동에서 차량에 전자부품을 정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막아 연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배터리 센서인 ‘IBS’를 독자 개발했다. IBS는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배터리 주치의’인 셈이다. 배터리와 관련된 각종 장치는 IBS를 토대로 최적의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다. 모비스의 독자기술로 탄생한 이 센서는 독일차 브랜드 벤츠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또 최대 15%까지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ISG’(차량 정차 때 시동이 꺼지고 출발 시 시동이 걸리는 장치)와 수명이 기존 할로겐 헤드램프(300~500시간)에 비해 20배 이상 긴 LED(6000~1만 시간)도 개발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전자식으로 모니터링하는 TPMS,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동식 조향장치인 MDPS 등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친환경 기술력은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2009년부터 다임러에 3500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 달러 상당의 IBS, 폭스바겐에 2000만 달러 상당의 램프, BMW에 8000만 달러 상당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를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주가를 높였다. 지난해 6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헤드램프, 스바루 자동차에서 리어램프 등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점차 커지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모두 550여건의 기술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6500여억원을 투자해 2020년에는 글로벌 톱5 자동차부품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0-31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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