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CEO 책임 조기에 묻도록 할 것”

금감원 “카드사 CEO 책임 조기에 묻도록 할 것”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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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카드사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조기에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카드 3사에 대한 금감원 검사·제재 조치와는 별도로 해당 카드사가 속한 그룹 최고책임자는 카드사 관련자들에 대해 고객 정보 유출 관련 책임을 조속하고도 엄중하게 묻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이 현재 진행 중인 카드사에 대한 검사 결과에 앞서 지주사가 자회사인 카드사들에 대한 자체 점검을 통해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커지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자회사간 정보교류 남용으로 인한 은행정보 유출이 지주회사 관리 소홀 및 내부통제 문제로 드러나면 이에 대한 책임도 물을 예정”이라며 금융 지주사에 대한 책임도 겨냥했다.

그는 “국민적 사건이 터졌음에도 주말 카드사의 홈페이지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등 기초업무 준비가 미흡한 가운데, 지주사에서는 한 발짝 물러서 있으며 사과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주사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아울러 금감원도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최대한 협의해 개인정보 불법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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