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국산 문어가격 35% 폭등

설 앞두고 국산 문어가격 35% 폭등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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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419% 증가’웰빙식품’으로 각광

설을 앞두고 국산 문어가격이 34.7% 올랐다.

27일 가락시장도매가격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산 문어가격(상·1㎏)은 1만3천64원으로 작년 설을 8일 앞둔 2월 2일의 9천700원에 비해 34.68% 뛰어올랐다.

불과 한달 전인 작년 12월 23일(1만2천650원)보다 3.3% 상승했다.

국산 문어의 어획 주산지는 전남 여수 등 남해지역이다.

문어가격이 이처럼 폭등했음에도 문어매출이 유례없이 신장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의 국산 문어 매출은 작년 설 같은 기간(1월 12일부터 2월 2일까지) 대비 419% 증가했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산 수입 문어 판매가 16% 늘어난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산 문어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랍스터와 대게 등 고급 수산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문어가 최근들어 비만예방과 숙취해소 등에 따른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살짝 데친 숙회 형태의 문어를 얇게 썰기만 하면 바로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어 간편함을 찾는 20∼30대 소비자들의 맥주·와인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이에따라 이마트는 다양한 문어 확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자숙 문어 단일 품목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싱싱한 활문어를 새롭게 들여오고 소비자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매장에서 데치는 시연을 하고 있다.

크기도 600g∼2kg로 다양화하고 1마리, 2분의 1마리, 4분의 1마리 등으로 품목을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제수용 국산 자숙문어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설인 31일까지 100g당 4천300원에 판매한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최근 들어 맛집거리에도 문어전문점이 쉽게 눈에 띌 정도로 문어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며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품목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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