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60%, 10년후 1인당 GNI 3만弗 초중반”

“전문가 60%, 10년후 1인당 GNI 3만弗 초중반”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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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10명 중 6명 꼴로 10년 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을 3만∼3만5천 달러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6일 내놓은 ‘소득 4만불 시대 조기 진입을 위한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구원이 지난해 12월18∼26일 경제전문가 7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2.5%가 10년 후(2023년) 예상 1인당 GNI에 대해 ‘3만∼3만5천 달러’라고 답변했다.

’3만5천∼4만 달러’라는 응답은 19.4%, ‘2만5천∼3만 달러’ 18.1%다. ‘4만 달러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10년 후 한국 경제 모습에 대해서는 59.7%가 ‘현재(G15) 경제력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G11∼15)할 것’이라는 응답이(59.7%) 가장 많았다. 이어 ‘G10 이내 진입’(22.2%), ‘G16∼20’(11.1%), ‘G20 밖’(4.2%), ‘G7 진입’(2.8%) 순이다.

응답자의 65.2%는 10년 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는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대외 불안요인으로는 ‘금융위기 등 글로벌 충격’(44.4%), ‘중국 경제적 영향력 확대’(25.0%),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25.0%) 등이 꼽혔다.

대내적 걸림돌로는 ‘투자부진과 인구감소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54.2%)라는 응답이 가장 많고 ‘낮은 생산성과 비효율성’(18.1%), ‘정치·사회 불안정’(12.5%) 등의 순이다.

’경제에서 정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나’라는 질문에는 ‘축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51.4%, ‘현 수준 유지’ 34.7%, ‘확대해야 한다’ 13.9%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 중 어디에 중심을 둬야 할지에 대해서는 ‘수출’ 49.3%, ‘내수’ 50.7%로 거의 차이가 없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우선적으로 할 일에 대해서는 ‘신성장산업 발굴’(62.5%), ‘고령화 및 저출산 문제 심화 방지’(18.1%), ‘투자규제 완화 및 외국인투자 유치’(9.7%), ‘수출시장 확대’(4.2%) 등의 순이다.

이 연구원은 “4만달러 시대로 조기 진입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대외충격에 대한 내성을 길러야 한다”며 “남북간 경제통합으로 투자부진 및 인구감소 문제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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