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장기 기증할 의향 있다”

국민 절반 “장기 기증할 의향 있다”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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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조사...’막연한 두려움’이 기증 꺼리는 주요 이유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장기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기증 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로 ‘막연한 두려움’을 꼽았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9∼59세의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7.6%가 ‘장기기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장기기증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47.7%가 ‘의향이 있다’, 52.3%가 ‘없다’고 응답했다.

장기기증 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막연한 두려움’(46.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신체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꺼려짐’(39.2%), ‘복잡한 등록 절차’(7.3%) 등도 이유로 꼽혔다.

장기기증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에는 14.9%가 이미 실제 등록을 했다. 의향이 있음에도 아직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은 ‘실제로 기증의사 표시를 하려니 주저하게 됨’(42.4%), ‘등록방법을 정확히 모름’(41.4%)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7.3%는 당사자가 생전 장기기증 신청을 해도 실제 장기기증이 이뤄질 때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달력이 높은 TV 등의 매체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과 지식수준을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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