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마트 ‘맑음’ 홈쇼핑 ‘흐림’

징검다리 연휴…마트 ‘맑음’ 홈쇼핑 ‘흐림’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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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일인 4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기간 유통업계의 실적이 업종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교외 나들이나 캠핑을 떠나는 인파가 줄을 이으면서 대형마트는 호황을 누린 반면 홈쇼핑은 TV 시청자 수 감소로 울상을 지었다.

이마트는 4∼7일(8일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5월28∼31일)보다 25.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품목군 별로 신선식품 매출은 27.1%, 가공식품 26.6%, 가정간편식 24.9%, 생활용품 22.6%, 가전문화용품 39.9%, 패션레포츠용품 매출은 18.6% 증가했다.

특히 가족 캠핑의 인기 메뉴인 한우 등심 매출은 537.3% 급증했으며 캠핑용품(95%), 삽겹살(36.4%), 국산 포도(197.2%)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연휴기간 매출도 전주 같은 요일(5월28∼31일)과 비교할 때 24.5% 신장했다.

품목군 별로는 한우 89.1%, 돼지고기 60.8%, 즉석조리식품 48.5%, 수입과일 45.7%, 완구 45.4%, 음료 35.8%, 스포츠 35.6%, 주류 32.8%, 채소 30.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연휴기간 매출은 전주보다 14.7% 높아졌다.

고기류(10.2%), 건식류(8.6%), 스낵·음료(7.2%)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쇼핑몰 매출도 17.6%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일과 현충일 등 공휴일과 주말이 이어지면서 연휴 효과에 따라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며 “특히 한우, 돼지고기, 과일 등 캠핑·나들이용품 매출이 전주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홈쇼핑은 TV 앞을 떠난 고객의 빈 자리를 실감해야 했다.

연휴기간(4∼8일) GS샵의 매출은 전주 동기(5월28일∼6월1일)보다 10%가량 감소했으며 롯데홈쇼핑은 연휴기간 매출이 42%가량 떨어졌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홈쇼핑은 연휴기간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도 연휴가 길다 보니 외출 인구가 늘어 TV 시청 고객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CJ오쇼핑의 연휴기간 매출이 전주보다 16% 증가했다.

멀티워터파크 이용권과 대만 여행권이 방송 한 시간 만에 각각 7천500여장, 3천장씩 판매되는 등 여름 휴가·주말 나들이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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