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반값분유 출시늦춰…다음주 분유대전 점화

롯데마트,반값분유 출시늦춰…다음주 분유대전 점화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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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반값 프리미엄 분유 대전(大戰)’을 예고했던 롯데마트가 제품 출시 일정을 늦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품질검사 기간 등을 고려해 1·2단계 상품을 오는 23일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정일인 19일보다 나흘 늦게 출시되는 것이다.

더욱이 3단계 분유는 다음 달께나 돼야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광고가 금지된 1·2단계 분유(조제분유·유성분이 60% 이상 포함된 분유)는 조기 출시가 가능하지만 광고를 할 수 있는 3단계 분유(조제식분유·유성분 함유량 60% 미만)는 아직 광고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고 심의가 끝나야 용기 제작과 생산, 자가품질검사를 할 수 있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 11일 각각 파스퇴르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분유를 기존 분유보다 싼 값에 내놓는다고 발표하는 등 ‘분유 대전’을 예고했다.

롯데마트는 유럽산 산양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생산한 프리미엄 산양분유를 출시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연령에 따라 1·2·3단계로 구성된 귀한 산양분유(750g/1캔) 가격은 각각 3만원으로, 비슷한 품질의 프리미엄 산양분유보다 최대 40% 저렴하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었다.

업계 일각에선 롯데마트의 제품 출시 지연을 놓고 이마트의 프리미엄 분유 시판에 맞춰 급하게 제품 출시를 추진했다가 차질을 빚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먹는 분유이다 보니 시험(자체품질검사) 기간을 길게 갖게 됐다”며 “이번 일요일이 의무휴업일이라 무리하게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것보다 다소 늦추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스마트분유를 판매하고 있는데, 17일까지 나흘 간 1천200캔이 팔려 같은 기간 매출 1위 상품 판매량의 48%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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