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한국 경제 회복세 미약…내수 어려움 지속”

기재부 “한국 경제 회복세 미약…내수 어려움 지속”

입력 2014-09-12 00:00
수정 2014-09-12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물가·고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물가·고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5천명 늘어나 전월(39만8천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8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해 1%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부품 등이 감소했지만 하계휴가가 8월에 집중되면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준내구재·비내구재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7월중 설비투자는 항공기 도입 등으로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3.5%)했지만 건설투자는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8월 수출은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자동차 업계의 파업 등이 악영향을 미쳐 작년 같은 달보다 0.1% 감소했다.

8월 국내금융시장은 코스피 지수와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환율은 원·달러, 원·엔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다.

8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0.1%, 0.2%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43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해 그 폭이 작년 동기(-46조2천억원)보다 약 2조5천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 감소가 국세수입 증가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 하향 조정에 따른 지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와 함께 규제 개혁, 유망서비스업 육성 등 내수 활성화와 경제혁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