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최소 1년 은행장 겸임

윤종규 KB회장, 최소 1년 은행장 겸임

입력 2014-10-27 00:00
수정 2014-10-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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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추스르기 위해 당분간 겸직” 한국SC은행, 한국인 행장 뽑기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당분간 국민은행장을 겸임한다. 한국SC은행은 한국인 행장을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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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연합뉴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연합뉴스
윤 내정자는 26일 “전임 회장과 행장 간의 반목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추스르고 후계 승계 프로그램 구축 등을 위해서는 당분간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과 논의해 최종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윤 내정자를 내달 21일 주주총회 때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윤 내정자는 “이사회와 좀 더 논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겸직 시기는 못 박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1년 이상은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윤 내정자는 “겸직하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닌 만큼 제도를 운용해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외이사들이 겸직에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신임 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차원에서 결국 윤 내정자의 ‘뜻’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SC은행은 동북아총괄본부와 은행을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총괄본부 대표와 한국SC은행장을 겸하고 있는 아제이 칸왈 행장은 임명 6개월 만에 은행장 직을 내놓고 대표 직만 맡게 된다. 후임 행장은 내부 절차를 거쳐 뽑되 한국인으로 임명한다고 SC은행은 밝혔다. SC은행이 한국인 행장을 뽑는 것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박종복 리테일금융 총괄본부 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부행장은 충북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박진성(기업금융총괄본부), 박창섭(법무·준법감시본부), 김홍선(정보보안본부), 제니스리(인사·변화관리본부) 부행장도 행장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10-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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