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구이동 16년만에 최대 증가…주택거래 활성화 영향

9월 인구이동 16년만에 최대 증가…주택거래 활성화 영향

입력 2014-10-27 00:00
수정 2014-10-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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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연한규제 완화 등 9·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이사한 사람이 1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6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천명(1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8년 9월 17.0%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대체로 매년 9월은 상대적으로 이동이 적은 달인데도 9·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동월 대비 주택 매매가 50% 이상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가 폭은 1월 -4.7%에서 2월 5.1%로 반등한 뒤 3월(7.0%), 4월(3.6%)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5월(-0.1%)에 소폭 감소했지만, 이후 6월(0.1%), 7월(2.6%), 8월(4.4%), 9월(16.6%) 등 4개월 연속으로 늘고 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7.0%, 시도간 이동자는 33.0%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2%로 1년 전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은 경북(5천772명), 경기(3천578명), 세종(3천437명)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입, 서울(-6천126명), 대구(-6천94명), 대전(-1천147명)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

한편,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혼인 건수는 2만2천300건으로 1년 전보다 3천300건(12.9%)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16.2%)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혼인은 4월(-2.5%), 5월(-8.1%), 6월(-5.3%), 7월(-8.4%)에 이어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올해 4월부터 국제결혼 건전화를 위해 결혼비자 심사요건을 강화하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이혼 건수는 9천200건으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아기 울음소리’는 늘었다. 8월 출생아는 3만6천6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했다.

’흑룡해’였던 2012년에 출산이 몰린 탓에 기저효과로 출생아 수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출생아 수는 4월부터 5개월째 늘어났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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