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 기준 소고기등급제, 건강에 ‘적신호’”

“마블링 기준 소고기등급제, 건강에 ‘적신호’”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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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을 기준으로 소고기 등급제를 시행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기 품질도 제대로 나타내지도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블링 위주의 등급제는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줄 수 밖에 없다”며 “등급이 해당 소고기의 품질도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회식과 송년회 등으로 소고기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육우자조금이 경쟁관계에 있는 한우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9월 발표한 ‘구이용 소고기의 등급별 구매 비중’ 조사에 따르면 1등급 구매율이 41.7%로 가장 높고 1+ 등급 33.3%, 1++등급 17.4% 등의 순이다.

반면 3등급은 1.7%에 불과할 정도로 소비자들은 등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매하고 있다.

육우자조금 측은 “국내에 유통되는 소고기는 마블링(근내지방도), 고기색깔, 지방 색깔, 외관 등의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고 그 중 마블링이 중요한 요소”라며 “마블링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높다”고 강조했다.

육우자조금은 20개월 미만의 소를 도축하기 때문에 마블링 비율이 떨어져 2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현주 육우자조금 위원장은 “맛 위주의 등급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등급 체계도 중요하다”면서 “항생제·호르몬제·유전자변형 사료 사용여부 등 안전성에 관한 정보제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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