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최근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3월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당시 2조 735억원이었던 퇴직연금 잔액이 올해 10월 말 현재 4조 597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1년 반 사이에 120%(약 2조 52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은행권 시장점유율도 7.8%에서 9.4%로 뛰었다.
NH농협은행이 지난 6월 퇴직연금 가입 고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경기 연천에서 개최한 ‘행복한 전원생활 체험여행’에서 참가자들이 감자를 캐고 있다. 농협은행은 고객의 은퇴 자산 준비부터 은퇴 이후 귀농·귀촌 상담 등 노후 설계를 돕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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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지난 6월 퇴직연금 가입 고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경기 연천에서 개최한 ‘행복한 전원생활 체험여행’에서 참가자들이 감자를 캐고 있다. 농협은행은 고객의 은퇴 자산 준비부터 은퇴 이후 귀농·귀촌 상담 등 노후 설계를 돕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고객 친화적 마케팅의 성과다. 퇴직연금 시장이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근로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퇴직연금제도 비교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DC형 전환을 고려하는 근로자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퇴직연금 운용 시뮬레이션과 퇴직 후 연금수령액도 안내해 주고 있다. ‘NH행복설계서비스’도 인기다. 노후 자산 관리부터 은퇴 후 인생 설계, 귀농·귀촌 탐색 프로그램, 여가활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4-12-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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