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은행들 수익구조 개선에 사활 건다

초저금리 시대…은행들 수익구조 개선에 사활 건다

입력 2015-04-19 10:17
수정 2015-04-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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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혁신위 신설…시중은행 개혁TF 구성 잇따라

초저금리와 저성장이라는 험로를 헤쳐나가기 위한 은행들의 자구 노력이 강도높게 펼쳐지고 있다.

1%의 저금리 행진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손쉽게 돈을 쌓을 수 있는 예대마진과 지지부진한 수수료 수입만으로는 생존이 판단에서다.

은행들은 현 국면을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고 각종 혁신위원회와 TF를 조직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20일 첫 회의를 연다.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18명의 임원이 조직문화·수익구조·마케팅·신성장동력·내부통제 등 5대 분과에 배치돼 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회 간사와 혁신분과 간사를 포함하면 모두 25명이 포진한다.

분과별로 핵심과제를 마련하고 실행방안 및 진행사항을 위원회에 보고하면 토론을 거쳐 위원회에서 제반 사항을 결정한다.

회의는 월 1회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할 때는 수시로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 알리페이나 카카오톡 같은 IT 기업의 지급결제시장 진출, 고객 정보 유출을 비롯한 각종 금융 사고로 금융권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판단해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하나 측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구조의 개선, 자산관리 고도화, 은퇴·퇴직부문 강화, 소상공인(SOHO)에 대한 경쟁력 확대에 당분간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그룹 글로벌 협의회’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협의회는 은행과 카드 등 그룹사의 글로벌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동반진출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협의회의 분석을 토대로 신한카드의 베트남·카자흐스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보다는 NIM과 경제성장률이 높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지주는 현지화 강화, 카드·금투·생명 등 비은행 사업라인과 은행의 동반진출, M&A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2~3년 안에 매출 이익의 10% 이상을 글로벌 분야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지난 8일 이광구 행장의 취임 100일을 맞은 우리은행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은행 내 잘못된 관행 10개를 골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자는 ‘10-0(Ten to Zero)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은행에 만연한 10가지 잘못된 관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임직원들은 우리은행이 내놓은 금융상품 중 수명이 다해 효용성이 떨어지거나 잘못된 관행 탓에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형식적 기업 문화를 일소하기 위한 아이디어 내기에 분주하다.

본부 10여 개 유관부서가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해 이 같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대상 금융시장을 혁신하고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협지주는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의 지휘 아래 매주 월요일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도부가 나서서 일선을 살피는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임원은 “예대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경영이 어려워지는 건 당연하다”며 “인건비를 함부로 줄일 수는 없으니 업무비용을 축소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각 은행이 모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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