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유치전에 개인 돈 푸는 총수들

면세점 유치전에 개인 돈 푸는 총수들

입력 2015-10-26 15:32
수정 2015-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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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박용만 100억원씩 사재 출연

이르면 내달 초로 예상되는 서울시내 3개 면세점 특허 발표를 앞두고 입찰 참여 대기업 총수들이 사재까지 털어가며 점수 따기에 나섰다.

롯데·두산·신세계그룹은 26일 기자 간담회나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기업·지역상권·청년 창업자와의 상생 의지를 내세워 여론전을 펼쳤다. 특히 그룹 총수인 롯데 신동빈, 두산 박용만 회장은 아예 100억원씩 사재까지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서울 롯데면세점 두 곳(소공점·잠실 월드타워점) 운영권을 지켜야하는 롯데는 이날 오전 청년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별도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 초기 자금·인프라·컨설팅 제공)’를 설립하고 1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기 자본금 300억원 가운데 3분의 1인 100억원은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를 털어 출연하기로 했다.

롯데는 1천억원의 투자 재원과 창업 초기·성장·투자회수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향후 3년동안 유통·서비스·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에도 롯데문화재단 설립에 100억원의 사재를 내놨다.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총 200억원의 사재를 공익사업에 출연한 셈이다.

동대문 두타빌딩을 앞세워 면세점에 도전한 두산그룹도 같은 날 박용만 회장, 동대문 상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민·관·학 협력으로 탄생한 이 재단을 ‘동대문 싱크탱크’로 삼아, 동대문 지역 발전 모델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

재단의 설립 재원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사재로 마련했고 나머지 100억원은 두산그룹이 메웠다.

역시 시내 면세점 입성을 노리는 신세계는 두산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밝힌 신세계 면세점 구상의 핵심도 국내 중소기업, 남대문 지역상권 등과의 ‘상생’ 전략이었다.

신세계는 중구 백화점 신관 면세점 매장과는 별도로 맞은편 메사 빌딩에 10,200㎡(3천80평) 규모로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간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산 제품과 한류 문화 등을 소개하는데 활용된다.

구체적으로는 패션·디자인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 지원센터’, 중소기업 우수 상품 전시·판매장, 전통문화 장인들의 작업·판매 공간, 한류 대중문화 공연장 팝콘홀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신세계는 이번 특허로 보장되는 5년동안 530억원을 들여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새단장),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다양한 관광시설과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관광자원 개발과 상생 프로젝트 등에 5년간 모두 2천7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커힐 면세점 ‘수성(守城)’과 동시에 롯데 면세점 잠실점 ‘도전’에 나선 SK네트웍스는 오는 27일 오전 면세점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총수들의 전쟁’으로 변해가고 있는 면세점 유치전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어떤 복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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