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 100만마리 시대 곧 진입

반려동물 등록 100만마리 시대 곧 진입

입력 2016-05-10 11:42
수정 2016-05-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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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기동물 8만2천마리…2010년 이후 감소세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국내 반려동물이 97만9천여마리에 달해 100만마리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만1천232 마리가 신규 등록해 전체 등록 반려동물의 수가 97만9천198마리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체 등록 대상 반려동물 177만8천747마리의 55%가 등록을 마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등록된 반려동물이 28만4천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1만3천여마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기된 반려동물은 8만2천82마리였다. 이 가운데 개가 5만9천633마리(72.7%)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가 2만1천299마리(25.9%), 기타 1천150마리(1.4%)였다.

지역별로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1만9천728마리(24%)에 달했고, 서울 8천902마리(10.8%), 부산 7천51마리(8.6%)의 순으로 집계돼 주로 대도시에서 반려동물 유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동물의 처리상황을 보면 개인분양(2만6천233마리, 32%), 자연사(1만8천633마리, 22.7%), 안락사(1만6천421마리, 20%), 원 소유주 인도(1만2천12마리, 14.6%) 순이었다.

유기·유실 동물 발생에 따른 처리 비용은 128억8천여마리로 전년보다 23.5%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유기동물 수는 지난 2010년 10만900여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동물보호센터는 307개소로, 이중 지자체 직접 운영이 28개소(9.1%), 위탁 운영이 279개소(90.9%)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판매업소는 지난해 말 현재 총 3천288개소가 전국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고, 2013년 7개소에 불과했던 동물장묘업은 경기도 7개소, 충남 3개소 등 전국에 16개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험에 이용된 동물은 총 250만7천여마리로 전년보다 9만5천마리가 증가했고,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 351개소에서 사용한 실험동물은 평균 7천786마리였다.

반려동물 등록은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고, 유기동물 인한 질병 및 인수공통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2008년에 시작됐다. 2014년부터는 의무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기초로 동물등록제와 유기동물 보호 관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동물미용업, 동물카페업, 동물호텔업 등 신규업종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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