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저축 잔고 1조 7500억원..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말 기준 개인연금저축 잔고가 1조 75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연금저축계좌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절세상품이다. 개인연금과 확정기여형(DC)·개인형(IRP) 퇴직연금을 합해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전의 연금저축은 단일상품에 투자해야 했지만 연금저축계좌는 일반계좌처럼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자유롭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를 미룰 수 있는 것도 연금저축계좌의 장점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걱정되는 자산가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일반계좌의 해외 또는 채권형 펀드 등의 경우 수익의 15.4%가 세금으로 나가지만 연금저축계좌에서는 연금 수령 시 과세된다. 수령 시기에 따라 3.3%~5.5%의 세율이 적용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상품을 잘 모르는 고객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온라인에 문을 연 ‘글로벌 자산배분솔루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포트폴리오 분석 및 전망, 매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이 직접 자산배분을 할 수 있다. 또 연령과 직업 등 고객 유형별로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연금글로벌그로스펀드’, ‘스마트롱숏30펀드’ 등 국내, 선진국, 신흥국 등 다양한 투자지역과 자산으로 구성된 181개의 펀드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 연금만으로도 국내외 주식형·채권형 펀드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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