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예상 못한 결과에 충격에 빠진 외환시장

<브렉시트> 예상 못한 결과에 충격에 빠진 외환시장

입력 2016-06-24 14:29
수정 2016-06-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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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당분간 높은 변동성 이어질 듯…추가 급등 가능성정부 “가용수단 모두 동원해 외환시장 안정”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결국 가결로 굳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안갯속에 빠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영국의 지역별 개표 결과에 따라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전일 종가보다 0.2원 하락한 약보합세로 개장했지만, 브렉시트 개표 초반 판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1시께 상승해 1,170원선을 뚫었다.

이후 탈퇴가 잔류보다 계속 앞서나가면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부결을 예상했던 외환시장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가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지난 주 브렉시트 반대론자였던 조 콕스 하원의원의 피살사건을 계기로 영국의 EU 잔류가 우세하다는 현지 분석이 많았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22.5원 떨어진 것도 이런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막상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 경제의 충격과 이로 인한 외환시장의 혼란은 그만큼 컸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띨 공산이 크다.

특히 국내에 들어와 있는 영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금융불안이 확산될 경우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될 수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영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주식은 36조4천770억원 어치로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에서 미국(172조8천200억원) 다음으로 많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브렉시트 가결 가능성이 외환시장에는 별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원/달 환율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고 급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지 예단하기 어렵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혼란이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따라 외환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른 유로존 국가들도 영국과 비슷한 행동에 나설 경우 불안 심리가 확대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반면 영국 정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시장 혼란을 줄이는 대책을 내놓으면 외환시장이 받는 충격은 점차 완화될 수 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유가 흐름, 중국의 경제 상황 등 다른 대외 변수도 지켜봐야 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앞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유럽의 반응과 일본 등 각국의 대응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보일 것 같다”며 “영국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환율이 쉽게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브렉시트에 따른 외환시장 혼란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외환·금융시장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외환당국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급등하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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