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위한 선미 리프팅빔 설치 132일만에 완료

세월호 인양 위한 선미 리프팅빔 설치 132일만에 완료

입력 2016-12-19 16:02
수정 2016-12-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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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미(배꼬리) 리프팅빔 설치 작업이 완료됐다. 지난 8월 9일 작업에 착수한 지 132일 만이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전날 9, 10번째 리프팅빔을 각각 선미에 넣어 작업을 마무리했다.

선미 리프팅빔 설치 작업은 선미부와 해저면 사이의 공간을 굴착해 한 개씩 차례로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선체 아래 해저면 지질 상황이 좋지 않아 땅을 파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미를 들어 올리는 대안도 논의됐으나 10개 모두 굴착 방식으로 설치가 끝났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리프팅빔 설치를 완료하면 선수부 선체에 와이어 5줄을 휘감아 잭킹바지선 2척에 연결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체의 손상 가능성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와이어를 직접 휘감는 대신 빔 5개로 대체하기로 했다.

5개 중 2개는 지난 6월 선수(뱃머리)를 들어 올릴 때 이미 넣어뒀던 것이며, 3개는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저면과 접촉되는 부위가 넓어 굴착량이 많았던 선미 쪽과 달리 ‘와이어 대체빔’이 설치되는 구간은 추가 굴착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이달 말 또는 1월 초에는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대체빔 설치를 완료하면 잭킹바지선으로 인양해 반(半)잠수식 선박에 탑재한 뒤 목포신항까지 운송하고, 부두에 거치하는 순으로 인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절기에도 잠수부들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나 바람과 파고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탓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드러나는 시기는 일러야 내년 4월이 될 전망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 등은 윤학배 해수부 차관과 함께 인양 현장을 찾아 상하이샐비지로부터 작업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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