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인체감염 가능성 작아…축산농가 방문 자제해야”

“국내 AI 인체감염 가능성 작아…축산농가 방문 자제해야”

입력 2016-12-20 11:23
수정 2016-12-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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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러스, 75℃ 이상에서 5분만에 사멸AI 인체감염 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 눈, 코, 입을 만졌을 때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농가에서 확산하는 AI 바이러스형은 국내에서 인체감염 가능성이 작고 사람 간 전파사례도 없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한 AI에 관한 문답풀이.

-- AI(조류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

▲ AI는 닭, 오리, 칠면조,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AI 인체감염증은 조류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전염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 AI는 어떤 경로로 사람에게 전파되나.

▲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 우리나라에 AI가 발생해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킨 사례가 있나.

▲ 우리나라에서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 H5N8형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적이 있지만, 현재까지 인체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국내 가금류에서 발생한 H5N6형은 2014년부터 중국, 베트남, 라오스 및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고 인체감염사례는 2016년 12월까지 중국에서 17명이 감염돼 그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 우리나라 농가에서 발생한 H5N6형 AI는 사람에게 위험한가.

▲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있다. 따라서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여, 개인 보호구 착용으로 인체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일반 국민은 야생조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작아 인체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 H5N6 AI는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 AI가 유행하는 중에 닭고기·오리고기를 먹어도 이상 없나.

▲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AI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있나.

▲ 매년 접종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AI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없다. 단,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인플루엔자 발병을 예방해 계절인플루엔자와 AI 인체감염간 감별진단을 쉽게 할 수 있다. 또 AI바이러스와 사람바이러스가 중복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절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고 있다.

-- AI 인체감염 치료제는 없나.

▲ AI 인체감염시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인구의 30%를 치료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

-- AI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 축산 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발생지역 방문 시 소독조치를 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국내·외 AI 발생농가에 방문해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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