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1천644조원…가계 904조원으로 55% 차지

부동산금융 1천644조원…가계 904조원으로 55% 차지

입력 2017-06-22 11:10
수정 2017-06-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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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노출액 6년 만에 2배로… 보증기관 위험부담이 3분의1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기관 대출과 보증, 투자상품 등이 모두 1천6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부동산 관련 가계 대출과 기업 여신, 금융투자상품의 합계가 지난해 말 기준 1천64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계가 904조원으로 전체 55%에 달했고, 기업이 578조원(35.1%), 금융투자자 162조원(9.8%)였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010년에 865조2천억원에서 6년 만에 거의 두 배로 확대됐다.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로는 이 기간 68.4%에서 100.4%로 뛰었다.

부동산 관련 가계 대출은 공적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이 빠르게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부동산 관련 기업 여신도 주택분양 등 사업자보증이 크게 늘었다. 다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비중이 낮아졌다.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은 유동화증권(MBS) 비중은 올라가고 회사채와 CP(기업어음) 등 직접투자는 줄었다.

리스크 최종 부담자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작년 말 금융기관이 924조원(56.2%)으로 가장 많지만 보증기관도 534조원(32.5%)이나 됐다. 금융투자자는 185조원(11.3%)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보증기관 부동산금융 리스크는 2010년 133조7천억원(15.4%)에서 금액은 4배로, 비중은 2배로 뛰었다.

한은은 “2014년부터 공적기관은 보증과 관련해 부동산금융이 빠르게 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적보증기관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지원이나 상환부담 완화 등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부동산 관련 대출 신용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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