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1.1%…7분기 만에 최고치 기록

2분기 경제성장률 1.1%…7분기 만에 최고치 기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7-25 08:34
수정 2019-07-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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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왼쪽 첫 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상황이) 악화된다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두 번째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주열(왼쪽 첫 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상황이) 악화된다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두 번째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은 1.1%로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1%다.

주체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1분기 0.1%포인트에서 2분기 -0.2%포인트로 돌아선 반면, 정부가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전환했다. 중앙정부가 1분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했지만 실제로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돈이 공급된 건 2분기여서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대조를 보였다고 한은은 전했다.

실질 GDP 중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7%,정부소비는 2.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1.4%, 설비투자는 2.4% 늘었다. 수출은 2.3%,수입은 3.0%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이 줄어든 대신 토목 건설이 늘었고, 설비는 운송장비 위주로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수입은 기계류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3.5%와 -7.8%, 수출과 수입은 1.5%와 0.1%다. 수출입 중 재화수출과 재화수입은 -0.6%와 -0.4%다. 2분기 교역·투자 지표들이 1분기와 비교하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이를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려운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기 대비 0.8∼0.9%씩 성장하면 연간 2.2%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2%로 낮춰 잡았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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