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백’ 1000만원 넘었다… 루이비통도 가격 인상

‘김희애 백’ 1000만원 넘었다… 루이비통도 가격 인상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01 17:49
수정 2023-06-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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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카퓌신 MM’. 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
루이비통 ‘카퓌신 MM’. 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
이른바 ‘김희애 백’으로도 불리는 프랑스 유명 사치품(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카퓌신 MM’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8% 올렸다.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린 후 8개월 만의 인상이다.

‘카퓌신 MM’의 가격은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7.2% 올랐다.

카퓌신은 창업자 루이 비통이 1854년 브랜드 첫 매장을 낸 파리의 카퓌신 거리에서 이름을 딴 제품이다.

‘카퓌신 BB’는 863만원에서 890만원으로 3.1%, ‘카퓌신 미니’는 812만원에서 878만원으로 8.1% 인상됐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입문백’으로 통했던 ‘알마백’도 가격이 뛰었다. ‘알마 PM’은 250만원에서 266만원으로 올랐다. ‘스피디 반둘리에’ 25사이즈는 7.2% 오른 250만원, ‘다이앤 백’은 5.7% 오른 355만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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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카퓌신 BB’. 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
루이비통 ‘카퓌신 BB’. 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명품 3대장’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모두 국내에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

앞서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은 6% 안팎으로 가격이 올라 라지 제품 기준 가격은 1570만원을 돌파했다.

에르메스도 지난 1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5~10% 올렸다.

코로나19로 보복소비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앞서 롤렉스와 에르메스 디올, 프라다 등은 주요 제품 가격을 10~2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한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에루샤’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 69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 급증한 417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9% 증가한 338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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