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인기 게임, 왜 2년 연속 중국서 결승전 여나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왜 2년 연속 중국서 결승전 여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8-18 09:53
수정 2020-08-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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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베이징 세계 이스포츠 중심지로 키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산당, 베이징을 이스포츠 중심지로 키우는 계획 발표중국 공산당이 수도 베이징을 세계 이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중국의 이스포츠 수익이 내년이면 237억달러(약 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을 이스포츠의 허브(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스포츠팀에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는 지역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이스포츠 베이징 2020’이라 불리는 이와 같은 장기계획은 지난주 중국 공산당 선전부의 푸화 부부장이 발표했다. 베이징에서는 현재 국제 혁신과 발전 컨퍼런스, 이스포츠 전시 페어, 아너 오브 킹 2020 챔피언쉽 결정전과 같은 세 개의 큰 이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푸 부부장은 “중국의 ‘이스포츠 베이징 2020’이란 새로운 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 상품 소비의 거대한 변화란 황금 기회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스포츠는 중국의 핵심 기술 발전에 대단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이스포츠 베이징 2020’을 지지한 바 있다. 시 주석은 2025년까지 6년 동안 10조 위안(약 1780조원)을 투자하여 중국 국내 경제가 5G에 기반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스포츠는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스포츠는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연합뉴스
이스포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서 28조원 수익 기대푸 부부장은 또한 “이스포츠가 중국 문화가 세계화하는 데 있어 외교사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팬더곰을 이용해 세계 외교 무대에서 친근한 국가 이미지를 쌓았던 중국이 이제 그 역할을 보다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스포츠에 넘긴 것이다.

중국 국내에서 이스포츠는 각종 게임과 경기대회, 상품 판매로 내년이면 1651억 위안(약 28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을 하는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챔피언쉽이 2년 연속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는 이달초 10번째 토너먼트가 9월 25일에서 10월 31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승전은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중국에서 챔피언쉽 대회가 열린다.

올해에만 베이징에서는 지난 5월부터 20개 이상의 이스포츠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릭픽의 각종 경기가 열릴 예정인 베이징 시징산시의 정부는 1000만㎡의 땅을 이스포츠를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의 항저우, 충칭, 상하이, 시안, 산야, 하이코우 등의 지역도 이스포츠 허브란 각 지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및 다양한 기반시설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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