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신흥국 위기, 중국 수출경기에 악영향”

한국증권 “신흥국 위기, 중국 수출경기에 악영향”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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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6일 신흥국 위기가 중국의 수출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등 대외거래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이 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7.6%였지만 2012년 38.8%로 급속히 줄었다.

같은 기간 외환위기 취약국으로 언급되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 7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8.9%로 높아졌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신흥국 경기 부진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신흥국 외환위기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위안화가 2010년부터 절상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환위기 취약국의 환율은 지난해 평균 19.4% 상승했다”며 “위안화 절상이 선진국 수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말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06위안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국인데다 외환보유고가 세계 최대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자본 흐름을 통해 신흥국 외환위기가 중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윤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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