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50억유로 국채 발행

그리스 50억유로 국채 발행

입력 2010-03-06 00:00
수정 2010-03-06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35% 수익률에 자금 몰려… 48억 추가 긴축안 의회 통과

그리스 의회가 4일 5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간) 48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이날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금을 올리고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을 8%까지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긴축안을 승인했다. 긴축안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는 19%에서 21%로 인상되고 공무원의 특별 보너스는 30% 삭감된다. 또 2010년 연금을 동결하는 안도 담고 있어 이날 의회 밖에는 그리스 양대 노총의 격렬한 저항도 발생했다.

이러한 그리스의 노력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를 만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기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리스의 국채 발행은 “그리스가 새로운 정책을 잘 시행할 수 있음을 반영하는 낙관적인 징후”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는 4일 5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난 속에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국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4~5월을 대비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리스는 10년 만기 국채를 연 6.35%의 수익률로 발행했고 이에 발행액의 3배가 넘는 160억유로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그리스는 지난달 말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재정 긴축안 발표 이후로 미뤘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긴축안이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그리스는 자신감을 얻고 국채 발행을 단행했다.

문제는 이번 국채 발행 성공만으로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이번에 발행한 국채 수익률은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에 편입된 2001년 이후 최고치로 그리스와 함께 ‘위기의 국가’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보다도 2% 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리스는 오는 5월까지 국채 만기에 대비해 230억달러, 연말까지는 540억달러가 필요하다. 향후 국채 발행 때는 이번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여전히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독일은 그리스 지원에 여전히 냉담하다.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독일 정부는 단 1센트도 줄 의향이 없다.”며 재정을 지원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도 독일 DPA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그리스는 독일 납세자의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재정적 원조가 아닌 정치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는 구제 금융이 아닌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추는 데 필요한 도움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냉담한 독일 정부의 태도를 고려, 3일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 가능성을 일부 언론에 흘린 데 이어 아예 정부 대변인이 “IMF 지원 요청을 배제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IMF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년도 제1회 추경으로 광진구 학교 90억원 및 지역 발전 4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육청 예산 90억원, 광진구 지역투자 예산 4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용곡초, 용곡중, 대원고 등 관내 학교의 시설 노후화 해소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했다”며, 특히 용곡초 본관동·서관동과 용곡중 교사·교육정보관·청솔관의 드라이비트 해소 사업에 29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곡중 급식실 전면 개선에 3억 9000만원, 학생식당 신설에 1억 8000만원, 대원고 급식실 환기 개선에 3억 3000만원을 반영했다. 이에 전 의원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한 만큼 교육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진정한 교육은 안전한 공간에서 출발한다는 관점에서 예산 확보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투자사업 예산 44억원도 확보됐다. 특히 도시 안전과 교통 분야의 생활밀착형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군자역 역사 환경 개선에 1억원 ▲구의동, 자양동, 중곡동 일대 시도 보도 유지관리 사업에 3억원 ▲중곡1~4동 일대의 하수관로 정비에는
thumbnail -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년도 제1회 추경으로 광진구 학교 90억원 및 지역 발전 44억원 확보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3-06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