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월가 관리했다면… “인간탐욕 큰차이 없어”

여성이 월가 관리했다면… “인간탐욕 큰차이 없어”

입력 2010-03-31 00:00
수정 2010-03-31 0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이 월스트리트(미국 뉴욕의 금융가)를 관리했다면 금융위기가 없었을까?

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여성 금융인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이 같은 질문이 담긴 신문기사를 소개하며 강연을 풀어나갔다. 가이트너는 “참 좋은 질문”이라면서 “어떻게 여성이 더 잘했을 것이냐는 질문을 (추가로) 던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쉴라 베어 미 예금보험공사(FD IC) 총재를 비롯 미국 경제계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인사들이 참석했다. 베어 총재는 “월가가 위기 이후에도 변한 게 없다.”면서 특히 이번 위기를 초래한 월가의 이기적인 고액 보수 관행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7000억달러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워런 교수는 미국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가 금융 문제에 대해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지 않으면 30년 안에 또다시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워런 교수는 덧붙였다. 인간의 탐욕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3-31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