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門 더 좁아졌다

하버드대 門 더 좁아졌다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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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합격률 6.9%

미국 하버드대학의 올해 합격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하버드대학 측은 역대 가장 많은 3만 489명의 지원자들 중 2110명에게 입학을 허용해 6.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버드대학의 합격률은 7%였다. 전교 1등인 학생 3600여명이 지원했는데 결국 최소 1500여명의 전교 1등이 불합격한 셈이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인 하버드대학 측은 총 1억 5800만달러(약 1800억원)를 들여 지원자의 60% 이상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빈곤 가정 출신 학생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피츠시몬즈 입학처장은 말했다. 지난해 대학 측은 지원자 중 59%에게 총 1억 4700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올해 하버드대의 학비는 5만 724달러(약 5700만원)이지만 연소득이 18만달러 이하일 경우 학비는 수입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연소득 6만달러 이하인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는 학비가 전액 무료다.

한편 하버드대를 포함한 미 동부 명문 8개 대학들은 최근 입학 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늘어나는 지원자들을 수용할 만한 능력이 안 된다는 이유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4-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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