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들 “기계음이 들린다”

칠레 광부들 “기계음이 들린다”

입력 2010-09-08 00:00
수정 2010-09-0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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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 산 호세 광산의 지하 갱도에 갇혀있는 33명의 광부들이 자신들을 구조하기 위해 동원된 장비들로부터 들려오는 기계음에 환호하고 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구조대원은 “매몰된 광부들이 자신들을 구조하기 위해 굴착 공사를 벌이고 있는 장비의 기계음을 듣기 시작했으며, 구조작업이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광산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스트라타-950과 T-130 등 장비가 동원돼 굴착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100m 정도의 깊이까지 굴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정부는 매몰 한 달을 넘긴 광부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하로 연결된 CCTV로 이날 열리는 칠레-우크라이나 친선 축구경기를 시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칠레인 32명과 볼리비아인 1명으로 이루어진 광부들은 지난 5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의 산 호세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700m 갱도에 갇혔다.

한편 칠레 언론으로부터 광부 구조가 10~11월 중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구조작업이 늦어지거나 실패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기 구조 가능성을 부인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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