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작은 친절 베푸는 ‘행복운동’ 시작

런던서 작은 친절 베푸는 ‘행복운동’ 시작

입력 2011-04-13 00:00
수정 2011-04-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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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안기, 버스 안에서 자리양보 등 일상생활에서 작은 친절 베풀기를 권유하는 ‘행복운동’이 12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됐다.

이 운동에 동참한 총리실 전 정책참모,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자서전 작가, 유명 경제인들은 행복 이론도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행복 찾기 사회운동에 나섰다.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 런던경제대학의 리처드 라야드 명예교수는 “이 운동에 어떤 특정 이념이나 도그마는 없다. 비종교적 운동으로 과학적 이론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행복 수준은 지난 60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하고 “소득의 과다가 행복에서 큰 요인이 되지 않는다. 더 많은 수입을 얻기 위해 가정과 직장에서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리에 찬성하는 정치인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는 “국민총생산(GDP)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총복지(GWB, general well-being)’에도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시점에 나온 행복 운동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냉소주의자들도 없지 않으나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연구는 이미 나와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전후에 소득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도에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국민의 행복도가 미국과 유럽 선진국 국민보다 앞선다는 조사 결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행복에 대한 관심은 부탄에서 시작됐다. 부탄 국왕은 1990년대 초반에 ‘총국민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개념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어 캐나다는 웰빙지수를 개발했으며 일본, 한국은 헌법에 행복권을 넣었다. 브라질 의회는 행복추구권을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 해야 한다는 취지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통계청이 2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에서 웰빙 지수를 산출할 예정이다. 4월부터 조사에서는 ‘현재생활이 만족하느냐?’ ‘어제는 얼마나 고통스러웠느냐?’ 등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출범한 행복운동은 ‘친절을 베풀면 자신도 행복해진다’는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다. 껴안기, 문을 이용할 때의 조그만 배려, 미안하다고 말하기, 버스 안에서 자리 양보 등과 같은 조그만 친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60개 국가에서 4천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회원수를 늘려 선의의 운동을 확대해 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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