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판매업체 지위 애플에 내줘..휴대전화 전체 생산량도 20%↓

노키아가 점유율 하락 속에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최대 판매사 지위를 애플에 내줬다.

노키아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매출량이 1천670만대라고 2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애플사의 2천30만대에 뒤진 것으로 1분기에는 2천420만대로, 애플 1천870만대 보다는 많았다.

노키아는 원래 지난 1996년 ‘커뮤니케이터’ 모델을 통해 최초로 스마트폰 시장 개척에 나선 바 있다.

휴대전화 전체 생산에서 여전히 세계 최대 회사인 노키아는 애플의 아이폰과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는 물론 구글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탑재 스마트폰 등에 밀리면서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키아는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 윈도폰 OS를 도입키로 했으며 올해 말 관련 신제품 출시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노키아의 올 2분기 휴대전화 전체 생산량도 8천850만대로 줄어 시장 전망에 못 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세계 시장이 10%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때 40%에 달했던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한 분기 사이 29.1%에서 23.7%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노키아의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번 분기 실적 개선 등에 대한 기대로 이날 개장 초 8%로 크게 뛰기도 했으나 4억9천200만 유로의 분기 손실에 대한 우려의 확산으로 후장 2% 선으로 크게 꺾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