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진, 병원 불나자 환자 놔두고 대피

中 의료진, 병원 불나자 환자 놔두고 대피

입력 2011-08-25 00:00
수정 2011-08-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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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 후 수술 받던 환자 연기에 질식사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대형 병원에서 불이 나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 중이던 환자를 놔둔 채 자기들만 대피해 환자가 망했다.

신민만보(新民晩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상하이 바오산(寶山)구의 상하이교통대 의학원 부속 제3 인민병원 수술실에서 불이 나 전신 마취 상태에서 다리 절단 수술을 받던 천(陳.49)모 씨가 연기에 질식사했다.

천씨는 전날 입원해 오후 8시부터 의사와 간호사 6명으로부터 수술을 받기 시작해 화재 당시 수술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천씨의 수술을 맡았던 의사와 간호사 6명은 불이 나자 바로 수술실을 떠났으나 전신 마취 상태의 천씨는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경찰은 이들 의사와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병원은 또 화재가 발생한 후 고층에서 치료받거나 입원 중이던 중환자들을 지상으로 바로 대피시키지 못했으나 다행히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바람에 인명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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