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제분야 처리에 대한 지지율이 36%까지 떨어졌다.
AP통신과 조사기관인 GFK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지지한응답자 비율은 36%로 역대 두 기관의 조사결과 최저치였다.
이에 반해 63%에 달하는 응답자가 반대했다.
또 응답자의 86%는 현재 미국 경제가 “열악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6월의 80%의 응답률을 웃도는 것으로 최근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악화하는 미국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이 열악해진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오바마의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31%였다.
동시에 44%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아주 많이” 또는 “대부분”의 책임을 공화당이 져야 한다고 반응했다. 민주당 책임을 묻는 비율은 36%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7%가 “그렇다”고 답해 지난 6월 조사의 48%와 거의 비슷했다.
반면, 이날 공개된 럿저스 여론조사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아성인 뉴저지주 유권자들의 43%만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자격에 동의했으며, 자격이 없다는 의견이 47%로 나타나 오바마 대통령의 위상이 확고하지 않음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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