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영유아 RS 바이러스 대유행 조짐

日서 영유아 RS 바이러스 대유행 조짐

입력 2011-09-28 00:00
수정 201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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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폐렴 등을 일으키는 RS(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올겨울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일본 전국의 소아과 의료기관 약 3천 곳이 지난 18일까지 일주일간 보고한 RS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1천4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두 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의 환자 수로는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오사카부(205명)가 가장 많았고, 미야자키현(160명), 도쿄도(126명), 후쿠오카현(100명) 등 한국과 가까운 간사이(關西)나 규슈(九州) 지역이 특히 많았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가을과 겨울에 RS 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유행 할 공산이 있다고 경고하며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RS 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에 유행하며,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주로 영유아가 걸린다. 처음 감염되면 폐렴이나 뇌장애를 일으켜 중증화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RS 바이러스는 1세 미만 영유아 사망의 주원인이며, 사망률은 독감의 1.3∼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이 약한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야스이 요시노리(安井良則) 국립감염증연구소 주임 연구관은 “이 질병은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열이 내려가도 계속 기침을 하는 등 악화할 듯하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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