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보조작 조사 확대…9개 은행 추가 소환

美 리보조작 조사 확대…9개 은행 추가 소환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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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등 포함..조사 대상 16곳으로 늘어

미국 수사 당국이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리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9개 은행이 지난 8월과 9월에 미국 수사 당국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리보 조작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은행은 16곳으로 늘어났다.

추가 소환 대상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도쿄미쓰비시UFJ, 크레디트스위스그룹, 로이드뱅킹그룹, 라보뱅크,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소시에테제네랄, 노린추킨, 웨스트LB AG가 포함됐다.

조사는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법무부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반독점 및 사기 혐의가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는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주와 코네티컷주는 조작된 리보 금리가 투자자나 주의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금융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리보는 런던의 은행들이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지만, 파생상품 등 각종 금융 거래에서도 기준 금리로 활용되고 있어 이 금리의 조작으로 투자자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피해를 봤을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뉴욕과 코네티컷주 이외에 매사추세츠주와 플로리다주가 리보 금리 조작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3개 대륙에서 10여 개 이상의 당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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