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칼리만탄 오랑우탄,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印尼 칼리만탄 오랑우탄,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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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사는 오랑우탄 여러 마리가 치명적 질환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거가 발견됐다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대학 차이릴 안와르 니돔 교수는 2005년 12월~2006년 12월 칼리만탄의 오랑우탄 353마리에서 채집한 혈청 중 65개가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06년 당시에는 실험실에 적절한 검사장비가 없어 이를 냉동보관해오다 지난해 혈청 검사를 했다며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돼지들의 표본을 채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65개 혈청 가운데 60개의 바이러스는 자이르와 수단,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5개만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리릴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직도 혈청을 채취한 오랑우탄 안에 기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혈청 표본 중 6개는 마버그 출혈열을 일으키는 마버그 바이러스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90%에 이르지만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마버그 출혈열도 치사율이 23~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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