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북적’ 온두라스 교도소…통제 불능

재소자 ‘북적’ 온두라스 교도소…통제 불능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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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온두라스의 교도소가 넘쳐나는 죄수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온두라스 전체 교도소 정원은 8천명이지만 현재 1만2천명이 수용돼 있다고 영국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정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온두라스 교도 당국은 아예 교도 행정에 손을 놓은 상태에서 재소자들이 스스로 통제하게 놔두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재소자들은 먹을 음식이 부족해 굶주리는 일이 허다한 데다 온갖 부패도 만연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온두라스 교도소의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작년 2월 온두라스의 옛 수도인 코마야과시 교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360명이 사망한 사건은 이러한 문제가 표면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두라스의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용된 갱단 조직이 내부의 규칙과 벌칙을 정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여자 재소자들이 남자방에 함께 수용되면서 성폭력 범죄도 자행되고 있다.

이러한 반인륜적이고 비참한 상황을 온두라스 정부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온두라스 정부가 교도 인력과 재원을 확충하고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정비해야 한다고 미국 워싱턴 소재 한 인권단체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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