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야스쿠니 A급 전범 죄상 상세 소개

中인민일보, 야스쿠니 A급 전범 죄상 상세 소개

입력 2014-01-25 00:00
수정 2014-0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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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상 천하에 밝히고 다시 역사적 심판 받도록 할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배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는 이런 인물들이 합사돼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25일자 해외판 6면과 7면을 통틀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14명의 A급 전쟁범죄자들의 죄상을 대대적으로 폭로했다.

이 신문은 도쿄 중심지인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전경 사진과 내력을 밝히고 합사된 태평양전쟁 전범들의 개인별 인물 사진을 게재하면서 ‘극악에 달한 범죄행위’라는 제목으로 그들의 전쟁 이력을 소상하게 밝혔다.

아시아 침략의 장본인으로 손꼽히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진주만의 미국 함대기지를 기습 공격해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으며 침략 명분을 조작한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이라는 슬로건을 제창했다고 소개했다.

도조 전 총리는 종전 후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A급 전범으로 극동국제군사재판에 회부돼 1948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 신문은 “일본의 침략은 평화를 파괴했으며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과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이자 역사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면서 “A급 전범들의 죄상을 천하에 밝히고 다시 한번 역사적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각국 주재 대사들에게 비난 공세를 펴도록 한데 이어 6개국 외신기자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으로 초청해 일제 침략 역사 현장을 취재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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