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형제 기업인, 가격담합으로 미국서 징역형

일본 형제 기업인, 가격담합으로 미국서 징역형

입력 2014-02-01 00:00
수정 2014-02-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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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 ‘다이아몬드 일렉트릭’ 전직 사장·부사장

일본 자동차부품 업체의 전직 임원 2명이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형을 살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둔 ‘다이아몬드 일렉트릭’의 전직 사장과 부사장이 자동차부품인 점화 코일의 가격 담합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이케나가 시게지의 두 아들인 이케나가 시게히코 전 사장과 이케나가 타쓰오 전 부사장은 각각 16개월과 13개월의 징역형에 합의했으며, 이들은 미국의 교도소에서 형을 마쳐야 한다. 또 각각 5천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다아아몬드 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가격담함을 인정하고 1천9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 2월까지 포드, 도요타, 스바루 등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점화코일을 공급하면서 다른 업체들과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았다.

브렌트 스나이더 법무부 부차관보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 두 전직 임원에 대한 징역형은 경쟁 제한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반독점국의 단호한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들 외에 관련 조사를 통해 20여명의 기업 임원들이 징역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9월 히다치자동차시스템, 미쓰비시 전기 등 일본의 중견 자동차부품 업체 9개와 2명의 임원에 대해 가격담합 혐의로 총 7억4천만 달러(약 7천930억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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