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고학자들이 움집 형태로 추정되는 7만 년 전 주거시설의 흔적을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발견했다고 신화망(新華網)등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선양시 고고문물연구소는 지린대학과 공동으로 벌인 선양농업대학 뒷산에 있는 구석기 시대 지층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두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는 7만~7만 3천 년 전 지층에서 고대인들이 움집을 지으려고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뾰족한 기둥 같은 물체가 다수 발견됐다.
지린대학의 고고학 전문가인 팡치(方啓) 교수는 “선사시대 인류가 주로 동굴에서 거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견된 주거시설 유적은 고대인류의 이주와 융합, 구석기 문화의 교류와 변천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굴현장에서는 5개 지층에서 1만 5천~11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타제석기 620여 점도 출토됐다. 팡 교수는 “유적의 주인이었던 고대인들이 줄곧 해당 지역에 살았던 인류인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학계는 이번 발굴이 러시아, 북한, 몽골, 한국, 일본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북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들 지역의 고대인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선양시 고고문물연구소는 지린대학과 공동으로 벌인 선양농업대학 뒷산에 있는 구석기 시대 지층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두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는 7만~7만 3천 년 전 지층에서 고대인들이 움집을 지으려고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뾰족한 기둥 같은 물체가 다수 발견됐다.
지린대학의 고고학 전문가인 팡치(方啓) 교수는 “선사시대 인류가 주로 동굴에서 거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견된 주거시설 유적은 고대인류의 이주와 융합, 구석기 문화의 교류와 변천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굴현장에서는 5개 지층에서 1만 5천~11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타제석기 620여 점도 출토됐다. 팡 교수는 “유적의 주인이었던 고대인들이 줄곧 해당 지역에 살았던 인류인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학계는 이번 발굴이 러시아, 북한, 몽골, 한국, 일본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북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들 지역의 고대인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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