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준비가 모두 잘 됐다”면서 “교황이 한국에 가게 돼 기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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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11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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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11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교황 방한 출발을 이틀 앞둔 11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의 더위는 교황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한국인을 만나고 함께 하는 것이 교황의 약속이자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다음은 롬바르디 신부와 문답.
--떠나기 이틀 전인데 준비상황은 어떤가.
▲출발이 얼마 안 남았는데 모두 잘 준비됐다. 바티칸 라디오 기자들은 이미 한국에 들어가 있다. 교황이 한국에 가게 돼 기뻐하고 있으며 이미 영상 메시지도 보냈다.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시복식 행사가 특히 중요하다. 교황은 청년대회에서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젊은이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도록 격려할 것이다. 또 한국 가톨릭 교회 역사에서 순교자는 아주 중요하다.
--이번 방한에 수행하는 바티칸 인원은.
▲교황의 이전 외국 방문 때와 비슷한 30명이다. 추기경부터 언론 담당자, 경호 인력, 기술자, 통역 등 다양하다.
--한국은 지금 덥고 무덥다. 고령의 교황이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교황은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고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약속이고 교황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 교황은 젊은이들을 만나고 함께 하기를 원한다. 이곳 바티칸에서도 교황은 덥거나 추울 때도 언제나 사람들을 만난다. 날씨는 문제가 안 된다. 교황은 여름에 조금 활동이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방한 때 교황은 어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
▲교황은 정치 지도자가 아니고 종교적·정신적 지도자다. 교황은 최근 이라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해 화해를 이야기해 왔다. 방한 때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전쟁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군비 경쟁 대신 평화와 화해, 상호 이해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분단국이기 때문에 이 점이 더욱 중요하다. 남북 분단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고통을 받았고 분단은 한국인의 정신과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황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다려 달라.
--교황의 방문지 선정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교황이 이번에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다. 교황은 외국 방문 때마다 자선단체를 찾아갔는데 이는 봉사 없이는 좋은 가톨릭 공동체가 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가톨릭 교회의 임무이다.
--교황 방문을 계기로 한국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황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지 돌이켜보고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가치로 충만한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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