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 10개중 1개는 사람 아닌 ‘봇계정’”

“트위터 계정 10개중 1개는 사람 아닌 ‘봇계정’”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0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억7천만개 가운데 2천300만개가 프로그램으로 작동

소셜네트워크의 대명사가 되다시피한 ‘트위터’의 사용자 10명 가운데 약 1명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트윗하는 ‘봇’(bot)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그램이 기계적으로 생성하는 봇계정은 트위터에서 자동으로 글을 올리거나 팔로워 수를 늘려 영향력이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허위 계정이다.

트위터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 전체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트위터 계정 2억7천만여개 가운데 8.5%인 2천300만개가 사람이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위터 계정 가운데 상당수가 트위터의 중요 수입원인 광고를 보거나, 클릭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팸 계정 등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트위터는 봇 계정 가운데 스팸 트윗을 날리는 등의 이른바 ‘악성 계정’은 지난 한달새 트위터를 사용한 계정 가운데 5%도 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봇 계정에는 문제가 있거나 트윗 공해를 일으키는 악성 계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자동 트위터 계정은 재치로 가득하다.

’당신은 성차별주의자’(@YesYoureSexist)라는 트위터 계정은 트위터 상에서 누군가가 “나는 성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올리면 바로 그 글을 리트윗해서 재치있게 응대하기로 유명하다.

영국의 시계탑 ‘빅벤’(@big_ben_clock) 계정은 런던에서 오후 4시가 되면 “봉 봉 봉 봉”을 트위터에 올려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