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12월부터 약국서도 마리화나 판매 허용

우루과이, 12월부터 약국서도 마리화나 판매 허용

입력 2014-09-21 00:00
수정 2014-09-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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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장 “10월 대선 이후에도 마리화나 합법화 유지될 것”

우루과이에서 오는 12월부터 일반 약국에서도 마리화나(대마초)를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카네파 우루과이 대통령실장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우루과이 국민과 장기체류자들이 12월부터 약국에서 마리화나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카네파 실장은 우루과이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 작업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우루과이 정부는 공개경쟁을 통해 마리화나 생산업체를 선정하는가 하면 지난달부터 개인의 마리화나 재배를 허용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 가정집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상 정보를 정부에 등록하면 되고 별도의 비용은 없다.

카네파 실장은 이어 다음 달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 대선 후보들은 마리화나 합법화법 철회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4%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했고, 찬성은 27%에 그쳤다. 62%는 합법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5월 초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공포했다.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공포한 것은 우루과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법에 따라 18세 이상에 한해 일반 약국에서 마리화나를 1인당 월 40g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마리화나 1g의 가격은 22 우루과이 페소(약 920원)로 알려졌다. 개인의 마리화나 재배는 연간 480g를 넘지 못한다.

우루과이 정부는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이 마리화나를 무조건 허용하려는 게 아니라 소비를 규제하고 불법거래를 막으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 외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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