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중국항공사 비상구 여는 승객에 ‘골머리’

”호기심에”…중국항공사 비상구 여는 승객에 ‘골머리’

입력 2015-01-14 11:13
수정 2015-0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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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쯤 중국 충칭 장베이 공항에서 서부항공 소속 여객기의 비상구가 강제로 열리고 탈출용 슬라이딩 장치가 작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라싸(拉薩)에서 날아온 이 여객기는 아직 출입구가 열리기 전이었다. 이 소동은 한 중년 남성이 항공기 비상구를 갑자기 개방하면서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즉각 이 남성을 붙잡아 공안에 인계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윈난성 쿤밍 공항을 이륙하려던 중국 동방항공윈난유한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기체 중앙의 비상구 3개가 개방된 것이 발견돼 이륙을 포기하고 계류장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여객기 출발 지연에 불만을 품은 승객들이 벌인 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승객들이 항공기 비상구를 멋대로 여는 사건이 잇따라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비상구를 개방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지난달 14일 항저우 공항에서 비상구 개방 사고를 낸 중년 남성은 “단지 이륙 전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2년 3월20일 싼야발 충칭행 항공기에서 발생한 비상구 개방 사건은 40여 세 여성이 비상구 문을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면서 발생했다.

2013년 12월6일 난닝발 충칭행 여객기에서 발생한 또 다른 비상구 개방 사건은 한 남성이 궁금증을 참지 못해 저지른 것이었다. 이 남성은 구류 5일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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